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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unn

Hunn. 블라블라블라-



1. 이태리 다시 가고 싶다

얼마 전에 M이랑 소호 이태리음식점을 갔다왔는데
웨이트리스 느리고 말 못알아듣고
와인버켓 엎어서 바닥 물천지 만들고
먹는 내내 옆에서 물걸레들고 왔다갔다 뻘짓

주인은 이태리사람인데 바로 옆에서 꿍시렁꿍시렁

무시무시한 막장 '매니저 나오라그래' 카드 마저도 먹히지 않을 분위기.


이런 서비스 개판에도 불구하고 다시 가고싶은 이유는
너무 맛있어 젠장 ㅜㅜ 미쳤다

나름 다이어트 중이였는데
1000칼로리가 넘는 한 끼를 뚝딱해버렸다
그런데 화가 안나 하하하하하하하하하

<Source: http://nami-nami.blogspot.com/>


덕분에 이태리라는 나라에 완전히 매료되서 살고 있는 요즘

음식이름도 귀엽고 말할 때 표현도 너무 재밋다
영화도 이것저것 찾아서 봐야지

어제는 마트에 가서 seem-to-be-related 한 모든 것들을 다 담아왔다
아체토 발사믹식초, 블랙올리브, 허브가루, 페페론치니, 토마토페이스트, 파스타, 모짜렐라, 등등 :9
질릴때까지 이것저것 다 만들어 먹을거야

오늘 점심은 오렌지 푸실리 샐러드, 저녁은 펜네 아라비아타
내일은 카프레제도 해먹을거다 익! 행복해

바질잎이랑 레몬즙이랑 샐러드용 채소도 사야지 히


+


2. 한량 Life

수업도 끝났겠다,
이제 졸업 전 남은건 페이퍼 4장이랑 시험 2과목
요즘은 하는 일 없이 시간이 느리게 간다

간만에 대청소를 끝낸 방에서 치즈마냥 늘러붙어서
영화 틀어놓고 음식 만들어 먹으면서 여유만끽 제대로 하고 있는데
지금 이대로 있어도 되는걸까 하는 걱정이 자꾸 스믈스믈 올라온다
그래도 지금은 이거 즐기고 싶어 끙

그래 5월부터, 5월부터 하면서 미루고 있다 - -;

 

블로그도 파도타기하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는데
세상엔 참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많다는거..

여기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한국도 어쩌면 살기 괜찮은 나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블라블라블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