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MinC

MinC. 9 blahs

minC. 2013. 7. 21. 18:04





1.

자꾸살쪄 짜잉나.

운동은 정말 일주일에 최소 3번은 꼬박꼬박 지난 12년간 해왔는데, 


요즘은 움직이지 않고 먹기만 먹네.


2.

엄마가 NYC에 가있으니,

집이 도둑 다녀간 마냥 텅텅 비어있다


냉장고안엔 아무것도 없고

샴푸도 없고, 치약도 없고, 비누도 없고 로션도없고 뭐 아무것도 없다


엄마의 존재는 대단하다.


3.

두통은 무난히 하루에 한번

두통약을 꾸준히 하루에 한번씩 지난 2년간 하루도 안뺴놓고 복용했는데,


이래도 되는건지 모르겠다.


4.

푹잔게 언젠지 모르겠다.


5.

약은 어쩔수없이 의지하게되는듯. (even those with "non habit forming" written on it)

의지하는게 그리 나쁜진 모르겠다만...


잘모르겠다.


6.

수염 안났으면 좋겠다, 귀찮아 젠장

레이저 제모를 하고싶은데, 그런 이야기를 주위 사람들한테 하면 


"남자가 수염이 나야지" 라고 하는데,


어차피 거이 평생을 면도를 매일해야되는데, 

안나는게 더 좋은거아닌가?


전기면도긴 비싼거조차 깔끔이 안밀리고.

어쩔수 없이 사야하는 대놓고 싸지않은 면도날과, 쉐이빙폼, 아프터 쉐이브.  


레이저 제모가 훨씬 싸겠다 싶고, 매일 면도를 해야하니 더 합리적이다 싶지만



그놈의 주위시선과, 무의식적으로 "남자는 수염이 나야지"가 심어저 있는지

제모해서 맨들맨들하고 수염이안나면 쪼끔 부끄러울꺼같다.


특히

제모했어요? 라고 혹시나 누군가 물어보면

수염이 잘안나요 라던가 제모했어요라고 솔직히 대답한다하면,

쫌 Lack in manhood 라고 나도 그렇고 질문자도 그렇게 느낄까봐...



하여간 그닥 사람들 시선 크게 신경쓰지 않는데, 


이건,

쫌 그래


7.

눈이 자꾸 나빠진다.


8.

두통약, 수면제, 인공눈물, 코찍찍이,

지금 의지하고있는 것들


9.

에어콘은 키면 춥고 끄면더워

적절온도 따윈 없다


차갑게 켜놓고 이불속에 폭 들어가 있는게 맞다.


environmentalist 가 본다면 기절을 할테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