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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 s

u s. 크리스탈 제이드 동생? 들어는 보셨나요 - C-Jade Kitchen. Shatin


이 날은 말이죠,

한국식 짜장면에 탕수육이 땡긴다느니
코즈웨이로 양념통닭을 먹으러 가자느니
아님 날씨도 추우니까 국수전골로 가는게 어떻냐느니

만나기 두 시간 전 부터 말이 많았어요

그러고는 일단 샤틴에서 만나서
침샤추이로 갈지, 센트럴로 갈지, 코즈웨이로 갈지 결정하기로 했었죠

그래서 이번 포스트에서는요,



샤틴에 있는 C-Jade Kitchen (悅翠小廚) 을 소개합니다 (ㅡㅡ!두둥)
New Town Plaza 1층에 위치만 중국음식 레스토랑입니다
몰에 들어서자마자 음식냄새 진동 → 급 허기짐 → "우리 그냥 여기서 먹자"
저희가 그렇죠 뭐 =., =

이름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홍콩의 유명 체인음식점 Crystal Jade랑 같은 계열사 소속이라고 하네요
C-Jade는 아직 샤틴에 밖에 없는데요
음식은 크리스탈제이드랑 비슷비슷 하더라구요


이번에 시킨 메뉴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2인분이라는거 헤) :

완탕면 (云吞面: 완탄민)
흑식초를 사용한 탕수육 (黑醋古魯肉: 학쵸우꿀로육)
갓나물과 두부를 넣은 닭고기볶음(雪菜豆腐鸡粒煲: 쉿초이다오fu까이랍뽀)
천초닭고기볶음 (川椒炒鸡球: 츈지우챠우까이카우)
명란계란볶음밥 (明太子蛋白炒饭: 맹타이지딴박챠우fan)




먼저 완탕면이 나왔습니다 :)

개인적으로 말이죠
저는 완탕면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면발이 고무줄 같애요)
이 날은 국물이 끝내주더라구요 추워서 그런가

아 그러고 보니깐 몽콕에 완탕면으로 유명한 맛집이 하나 있는데
다음번에는 거기도 다시 한번 가봐야겠네요
M이 완탕면을 좋아라 하거든요




애기 입맛 M
중국음식점에서 꿀루육을 안시켜본 적이 있던가요...


여기 탕수육은 흑초를 써서 그런지
다른 곳보다 조금 더 새콤한 것 같더라구요





젓가락 들기 전에 마지막으로 전체 테이블 샷
지금 이렇게 보니깐 그림 속에 음식들도 꽤 리얼해보이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봅시다 ㅋ



두부 닭고기 조림입니다
사진이 실물보다 조금 빨갛게 나온 것 같네요

육류를 좋아라 하시는 M과
non-육류를 더 좋아라 하는 저와의 타협선이였습니다

짭짤한게 맛있었는데
계속 먹다보니깐 느끼해지는게 조금 질리더라구요
결국 조금, 아주 쬐끔 남겼습니다 (이건 기적이야)





닭고기를 살짝 튀겨서
매콤한 향이 있는 소스에 버무린 요리 같더라구요
맵진 않았구요 향긋한 향이 좋았습니다 :)

옆에 있는 튀긴 정체불명 채소잎도 맛있었어요
깻잎튀김 같은 맛  + +



마지막으로 명란볶음밥이 나왔습니다
안에 새우하고 가리비도 큼직큼직하고 (이거 중요함)
담백한게 배가 불러오는 데도 계속 먹게 되더라구요


전체적으로
음식도 빨리 나오고
서비스도 나쁘지 않고
맛도 괜찮았어요

그치만 가격은 착하진 않네요
총 370불 정도 나왔던 거 같아요 (음료수 포함)


그래도 크리스탈제이드 동생이라는데
이것 때문에 굳이 찾아오실 정도까진 아니여도
혹시 샤틴에서 식사하실 일이 있으시면
뭐 한번쯤은 가보셔도 될 만하네요





그나저나
냄비전골은 언제 먹으러 가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