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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 s

u s. 홍콩 라디오방송국 >:9 - RTHK, Kowloon Tong

Media, Society and Culture 라는 수업에서
Radio Television Hong Kong (이하RTHK; 홍콩 라디오 방송국) 을 다녀왔습니다.


전공수업도 아니고 수업시간 외에 따로 스케줄 된 견학이여서 필수로 가야하는 건 아니였지만
이 기회가 아니면 언제 또 홍콩 라디오 방송국에 가보겠나 싶더라구요.

집에서 띵가띵가하고 계시는 M까지 끌고 가서 구경하고 왔지요




Kowloon Tong 지하철역 D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오른쪽에 버스터미널이 있는데
바로 앞에 보이는 29A 미니버스를 타면 방송국 바로 앞에 내려다 줘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찍은 사진
저기 보이는 정문으로 들어가서 등록을 마치면 visitor 스티커를 주더라구요

방송국 안 구석구석 구경하기 전에
RTHK 다큐멘터리 방송 <Hong Kong Stories: 香港故事> PD님과 인터뷰를 했는데
홍콩 티비 프로그램을 본 적이 한번도 없어서 조금 아쉬웠음.

홍콩에 거주하는 minorities들의 삶과 생활방식,
그리고 그 분들의 소소한 일상을 주제로 한 감성적인 다큐프로라는데
한국으로 따지면 <인간극장> 같은 프로인거 같드라구용



다 좋았는데 인터뷰가 광동어로 진행되는 바람에
M이랑 둘이 나란히 앉아서 눈만 껌벅껌벅
대체 뭐라는 거야

같이 수업듣는 홍콩학생이 영어로 대충 통역을 해주긴 했는데
처음에는 그래도 열심히 듣는 척 하고 고개도 끄덕끄덕 하다가
나중에는 너무 지루해져서 노트장에 초딩낙서 작렬
이러려고 가져온 노트장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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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방송실 구경

한국/중국에 있을때도 방송국은 가본 적이 없는데
뭐가 있을지 대충 예상은 다 했어도 막상 실제로 방송하는 것도 보고 하니깐
이거 새로워 신기해 재밋다 :D



실제로 라디오 진행중이였던 모 방송실
저기 앉아 있는 여자분이 진행을 맡은거고
그 안에 보이는 또다른 방은 컨트롤방인거고...




냅따 뛰어 들어가서 마이크에 대고

내 귀에 도청장치가 있다고 외쳐보고 싶다는 생각은 싸이코

설마 그걸로 감옥 가진 않겠지?
병원으로 보내려나.. 




여긴 또 다른 방송실인데 이 분은 (내맘대로) 영국인인듯
영어교육방송이라도 맡은건가 = =
아님 홍콩의 로버트 할리 일지도 몰라
광동어달인 꽐라꽐라 조메야 옹에이네이 베이얏고꿀루육아 음꺼이



워낙에 오래된 방송국인데다가
정부에서 서포트도 부족한거 같아서
장비들이 참.... 뭐랄가 앤틱하더라

조만간 다른 곳으로 옮길 거 같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때되면 여러 장비들도 새로 장만할거라고... 
빨리 좀 옮기셔야 할것 같아요...

저 마이크들 왠지 냄새 쩔거 같애 = =
나는 그래도 방송국이라는 말에
비까번쩍한 듣보최첨단기계 같은거 기대했는데 ㅋ




색다른 경험이긴 했는데
조금 더 이것저것 해봤으면 더 좋았을 뻔 했다


결론은,

재미있었다 60%
오길잘했다 30%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