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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 s. 고독한 미식가 - 이케부쿠로 '楊(양)'


일본드라마 独のグルメ (고독한 미식가) 이케부쿠로 편을 보면

주인공이 ‘국물없는 탄탄면’과 ‘군만두’를 시켜먹는다. 


일본에서는 드라마의 영향도 있고

TV출연도 여러번 해서 꽤나 유명한 듯한 사천요리 음식점 ‘楊(양)



사실 처음부터 작정하고 이곳을 찾아간건 아니였다.


그냥 M 근처에서 간단히 밥이나 먹자 하고 둘러보던 참에

어디선가 본듯한 빨간 간판이 얼핏 눈에 띄여서 오게된 .





그 전날 이미 꽤 괜찮은 마파두부를 먹어서

그냥 다음에 다시 와볼까도 했지만 

슬쩍 안을 들여다보니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고

또 조그만 가게 앞에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고

뭔가 오기가 생겨서 기다리기 시작해버린게…


그렇게 한시간을 오들오들 떨며 기다리게 될 줄은 몰랐다.



어쨋든, 


자리로 안내받아 메뉴판을 보니

드라마에 나온 메뉴 외에도 종류가 꽤 다양했다.


가게주인분들도 중국분들이셔서

안되는 일본어 버리고 중국어로 주문했다.

어찌나 속이 시원하던지 ㅠㅠ


이런 저런 얘기도 하며 기다리는 도중 음식이 나왔다.






국물없는 탄탄면

군만두 (사진엔 없지만...)

라조기

볶음밥


가게주인분들이 사천성에서 오신거같아서

오랜만에 정통 사천식을 먹게 될거같다며 기대했었는데...



이 중에 국물없는 탄탄면은 도저히 끝낼 수가 없었다.

중국말을 하는 한국인이 반가워서 소스를 과하게 넣어주신건지,

아니면 원래 맛이 이런건지,


안그래도 국물이 없는데다가

땅콩소스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도저히 목구멍으로 넘길 수가 없었다.

씹으면 씹을수록 더 뻑뻑해져서

안그래도 꾸덕꾸덕한 탄탄면을 대체 왜 국물없이 만든걸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볶음밥은 중국식이라기 보다는 일본식에 가까웠

라조기도 맛은 비주얼만큼 하지 못했다.


만두는 그냥저냥 괜찮았고.

만두는, 만두니깐...맛이 나쁠 수가 없잖아.



유명한 맛집인걸 모르고 들어갔으면 좀 달랐을까?

개인적으로 다시 갈 만한 생각이 드는 음식점은 아니였지만


내 생각따위는 -_- 개나 줘버리라는 듯이

장사는 미친듯이 잘 되더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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